육상 김민지·도마 허선미 각 금1개 추가
세쌍둥이 고현주 다이빙서 동메달 획득

▲ 지난달 31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 태권도 남자일반부 -80kg급 결승전에서 이성재(제주도청·왼쪽)가 이상제(전북)을 맞아 돌려차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성재는 5-4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별취재팀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 제주선수단이 이름을 떨치며 메달 '낭보'를 잇따라 전하고 있다.
 
특히 대회 4일째 이성재(제주도청) 등 태권도에서 금메달 2개·은메달 2개·동메달 1개를 추가하며 메달 레이스를 이어갔다.
 
제주육상 기대주 김민지(제주도청)는 31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일반부 200m 결승에서 23.91초로 개인신기록을 세우며 이번 대회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민지는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고등부 3관왕을 차지한 육상 유망주로, 지난 30일 열린 육상(트랙) 여자일반부 100m에서 11.75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딴데 이어 31일에도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서며 이번 대회 다관왕 전망을 밝히고 있다.
 
체조 허선미(제주삼다수)도 전날 개인종합에 이어 31일 열린 종목별 결선 도마에서 13.575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허선미는 결선에 출전했던 이단평행봉에서 떨어지는 실수를 했지만 12.300로 동메달을 챙기는 등 아시안게임 부상 결장으로 확인하지 못했던 '국내 1인자'를 확인했다.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성화봉송 첫 주자로 나서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세쌍둥 중 둘째인 고현주(남녕고 1)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고현주는 31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다이빙) 여고부 3m 스프링에 출전해 259.0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거머줬다.
 
앞서 고현주는 지난 30일 열린 플렛포옴다이빙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고현아(남녕고 1)와 짝을 이뤄 지난 29일 출전한 싱크로다이빙 10m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태권도 이성재는 이날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80kg급에 출전해 이상제(전주시청)를 5-4로 누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지난달 31일 관광대 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대학부 그레꼬로만형 59kg급 결승전에서 정진웅(전주대·사진 위)이 김승학(인천)을 공격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이와 함께 31일 전국체전은 비날씨로 일부 야외 종목 운영이 차질을 빚었다.
 
제주고등학교는 31일 오전 서귀포강창학구장 야구장에서 충암고등학교(서울)과 예선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비날씨로 경기가 취소됐다.
 
하지만 제주고는 추첨을 통해 예선을 통과하면서 8강에 진출, 경기가 취소돼 추첨으로 8강에 오른 야탑고(경기)와 1일 결전을 벌인다.
 
전국체전 비날씨 등으로 경기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기 요강 등에 따라 일부 종목은 추첨으로 승부를 가린다.
 
한편 제주선수단은 31일 하루에만 금 4개·은 7개·동 9개 등 모두 20개의 메달을 따면서 누적 메달 금 42개·은 35개·동 30개 등 107개를 기록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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