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서귀포시 평생교육지원과장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이 있다. 이는 먼 앞날을 미리 내다보고 세우는 크고 중요한 계획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그 나라의 경제발전도 교육열이 어느 정도 있느냐에 따라 결정 된다고 본다.

우리나라가 1960~70년대 보릿고개를 겪다 지금은 국가 경제발전과 번영을 누리는 것도 누구나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자녀교육에는 모두 쏟아 붇는 우리의 높은 교육 열기에 기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주변에 자녀교육 때문에 제주시에 거주하며 농촌에 왕래하면서 농사일을 하는 분을 종종 찾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많은 서귀포 사람들이 자녀교육을 위해서라면 이사를 해서라도 교육여건이 나은 제주시에서 공부를 해야만 학업성적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욕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는 이러한 열악한 교육환경 여건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높은 학업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설립과 과직제 신설을 통해 학교방과 후 특화프로그램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은 논술면접, 청소년의회, 청소년대중문화캠프 등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내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필리핀 어학연수, 중국 홈스테이 등 해외현장 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견문을 넓히고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직접 접하게 함으로써 다녀온 후에는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계기를 마련해 학생과 부모님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귀포시는 교육지원청, 교육발전기금과 협력해 자기주도학습캠프, 토론아카데미, 진로직업박람회 등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소규모 학교에 대해 빈집정비, 공동주택건립 지원 등 주거환경개선을 통해 학생 유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귀포시가 지향하는 명품교육도시 육성은 행정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분위기 조성과 우리 스스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인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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