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회 전국체전 열전 폐막
제주선수단 역대 최고 성적
경기 종합 우승…기록 풍성

▲ 3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성화가 내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강원도(오른쪽)로 전달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제주에서의 감동을 내년 강원도에서 이어갑시다"
 
'뭉친 힘 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란 구호로 지난달 28일부터 제주종합경기장 등 도내 주요 경기장에서 각 고장의 명예를 걸고 일주일간의 열전을 치렀던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3일 오후 6시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02년 제83회 대회 이후 12년만에 제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임원·선수 등 3만2150명이 47개 종목(74개 경기장)에 참가하면서 '자연' '문화' 등 제주의 가치를 대내외에 알렸다.
 
이번 체전은 세계신기록 3개, 세계타이기록 2개, 한국신기록 18개, 한국타이기록 4개, 한국주니어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81개, 대회타이기록 8개 등 모두 117개의 기록을 쏟아내며 풍성한 기록잔치로 치러졌다.
 
특히 제주선수단은 이번대회에서 금 52개·은 54개·동 61개 등 모두 16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전국체전 최다 메달 획득이란 금자탑을 쌓았고, 총득점 3만1861점으로 종합 11위로,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
 
경기도가 총득점 6만815(금 130개·은 109개·동 138개)으로 1위를 차지하며 전국체전 13연패와 함께 통산 26회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전국체전 16연패의 기록을 보유한 서울은 지난 1995년 우승 이후 19년만에 우승탈환을 노렸지만 총득점 4만8707점에 머물며 2위를 기록했고, 경상남도는 총득점 4만7609점으로 3위에 올랐다.
 
성취상 대통령상(1위)은 제주도가, 세종시가 국무총리상(2위)을 받았다.
 
'또시 옵서예'란 주제로 치러진 폐회식은 뭍(육지)를 위로하는 섬 등의 식전행사와 폐식통고, 성적발표 및 종합시상, 대회기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양궁에서 세계신기록 2개와 세계타이기록 1개를 경신한 김우진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편 제95회 전국체육대회는 내년 10월 강원도에서 열린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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