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한국신기록 없어
악천후로 컨디션 '난조'

3일 막을 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육상에서 한국신기록이 단 한건도 기록하지 못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세계신기록 3개를 비롯해 세계타이기록 2개, 한국신기록 18개, 한국타이기록 4개, 한국주니어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81개, 대회타이기록 8개 등 117개의 신기록이 작성됐다.
 
양궁에서만 세계신기록 3개와 세계타이기록 2개가 기록됐고 한국신기록은 롤러(5개)·사격(4개)·수영(7개)·핀수영(2개)에서 나왔다.
 
반면 육상 여자 일반부 100m 허들 정혜림(제주시청·13초30)을 비롯해 대회신기록 7개(트랙 5개·필드 2개)와 대회타이기록 1개가 고작이다. 한국신기록은 지난해 인천 체전에 이어 2년 연속 나오지 않았다.
 
다만 여자 일반부 100·200m에서 우승한 김민지(제주도청)를 포함해 개인최고 기록 경신이 155건에 달하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들은 주요 경기가 집중된 시기에 이어진 악천후로 인해 전반적으로 기록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에는 강풍이 불거나 비가 내려 경기장 조건이 나빴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젖은 몸으로 싸늘한 기온을 느끼며 뛰거나 폭우 속에 투척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국 육상 발전을 위해 우수 선수 발굴과 체계적인 육성 등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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