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주시 건입동과 용담동에 소재한 제주도 민속자료 제1호 복신미륵(福神彌勒)을 국가지정 문화재(보물)로 승격 지정해 주도록 문화재청에 신청했다.

고려 후기에 조성된 복신미륵은 제주시 동서에 위치해 제주성을 수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복신미륵은 제주 불상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보고 있다.

옛 제주성 바깥 동서에 각각 1구씩이 서 있는 복신미륵은 그 형태가 거의 같으며 동·서복신미륵, 동·서 자복신미륵, 동서미륵 등으로도 불리고 있다.

동 복신미륵은 현재 개인 소유의 정원에 있으며 높이가 3.56m로 머리에는 둥근모자를 썼고 상호는 원형에 가깝다. 양쪽 손은 맞대어 있고 그 밑으로 의대(衣帶)가 흐르는 형태를 띄고 있다.

동 복신미륵이 있는 곳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탐라지」에 만수사(萬壽寺)라는 절이 있었던 곳으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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