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시장점유율 하락·주먹구구 수출 지적

▲ 신관홍 의원
▲ 김명만 의원
▲ 고태민 의원

제주삼다수의 시장점유율 하락과 주먹구구식 수출 등 제주도개발공사의 마케팅 능력 부재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고태민 의원은 10일 제주도개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삼다수의 시장점유율은 1월 46.3%, 2월 46.5% 이후 8월 42.5%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생수시장을 주도했던 제주삼다수의 경쟁력이 뚜렷하게 약화되면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삼다수를 병 디자인만 변경해 프리미엄이라며 3배 가격으로 출시했지만 1년여간 매출액은 6900만원에 불과하다"며 "결국 업계의 웃음거리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김명만 위원장은 "제주삼다수를 미국에 수출하면서 먹는샘물 유통에 경험이 없는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그동안 삼다수를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자했는데 미국에 상표권이 등록된 '삼다수'를 '제주16'이라고 브랜드명을 바꾼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신관홍 의원은 "지난 2년간 제스피 영업실적을 보면 판매금액이 6억6600만원인데 반해 인건비와 임대료는 15억7800만원으로 적자사업"이라며 "생산설비와 영업장 시설에 투자된 비용까지 감안하면 제2의 호접란 사업이 될 수 있어 제주크래프트맥주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사업추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양치석 도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경영 전반에 걸쳐 검토하고 진단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크래프트맥주 사업은 다시 한번 심사숙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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