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3개 사업 1만2718명 계획 설정
5월말 기준 5068명 채용...39.8% 불과

도내 대규모 관광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제시됐던 지역주민 고용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주민 고용실적이 계획 대비 40%도 넘지 못하면서 관광개발사업 효과가 기대이하로 평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집계한 도내 관광개발사업 고용현황에 따르면 23개 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주민 고용실적은 지난 5월말 기준 506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제시됐던 지역주민 고용계획 1만2718명 대비 39.8%로 저조한 실적이다. 
 
지역주민 고용실적이 계획 대비 100%를 넘어선 사업장은 4곳이 전부다. 
 
함덕관광지 고용실적은 194명으로 계획(179명)을 초과 달성했고, 한라힐링파크도 계획(36명)보다 많은 37명을 고용했다. 
 
성산포 해양과학관 역시 계획(102명)보다 많은 113명을 고용했으며, 테디밸리는 계획한대로 53명을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문관광단지 지역주민 고용실적은 2730명으로 계획(7000명) 대비 39%에 불과했고, 1007명을 계획했던 묘산봉관광지의 고용실적도 242명으로 24%에 그쳤다. 
 
또 수망관광지 고용실적은 131명으로 계획(386명) 대비 33.9%, 아덴힐리조트는 계획(235명) 대비 38.7%인 91명을 고용했다. 
 
에코랜드도 557명의 지역주민 고용계획을 세웠으나 31.4% 수준인 175명을 고용하는데 그치는 등 관광개발사업 지역주민 고용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관광개발사업 추진에 따라 제시됐던 고용창출 효과가 지역주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만큼 사업별 고용계획 이행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사업별 고용실적이 당초 계획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차질을 겪는 사업을 제외하면 70% 수준은 된다"며 "고용실적을 높일 수 있도록 지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