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문화교류협회 15~16일 콘퍼런스·옛길 탐험
도시 재생 방안 모색…민속놀이 등 문화 행사도

▲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가 오는 15~16일 양일간 도민을 대상으로 제8차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 콘퍼런스와 옛길 탐험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은 지난 8월 열린 제7회 원도심 옛길탐험 행사.
최근 제주시 원도심 재생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반면 이를 적극적으로 보존하거나 보호하는 방안은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시민단체가 나서 제주시 원도심 재생의 공론화 자리를 마련했다. 원도심 전문가를 초청하는 등 도민들을 대상으로 '열공 모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가 15~16일 양일간 원도심 재생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와 '옛길 탐험' 문화행사를 잇따라 마련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행사이며 이번이 8회차다.
 
교류협회는 "지자체는 도시 활성화란 명분으로 근현대건축유산들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도 않은 채 철거하는 우를 범하며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며 "이에 제주시 원도심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콘퍼런스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억의 현장에서 도시의 미래를 보다'란 주제로 열린다.
 
기조발제자로 프랑스 파리의 원도심을 연구해 온 정수복 사회학자와 행안부의 '골목투어 관광특화의 달인'으로 선정된 오성희 대구 중구청 주무관이 초청됐다. 이들이 발표하는 국내외 원도심 활성화 성공 사례를 들어보며 제주형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볼 수 있겠다.
 
이어 2부에는 주제발표, 3부에는 종합토론을 벌이며 도민들과 함께 '착한 도시재생' 방안을 논의해 볼 예정이다. 참가비 무료.
 
이튿날인 16일 오전 10시에는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시 원도심 옛길 탐험'이 열린다.
 
코스는 산지광장~칠성로~제주목 관아지~무근성~서문지~제주성곽~오현단~동문시장~산지천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단순한 거리 답사가 아닌, 도심 곳곳을 둘러보며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제주 원도심 문화를 직접 보고 공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오후 2시 제주시 칠성로 문화카페 '왓집'에서 열리는 '추억의 놀이마당'으로 '원도심 문화행사'가 마무리된다.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 행사와 노네임 밴드 등 어쿠스틱 공연이 펼쳐져 흥겨운 한마당을 펼친다. 참가비 무료.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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