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에 호명…'66득점' 김진영은 국민은행으로

여자 프로농구 '1순위 새내기'의 영예가 포인트가드 안혜지(17·동주여고)에게 돌아갔다.
 
안혜지는 11일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년 여자농구연맹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구리 KDB생명에 지명됐다.
 
163㎝의 단신인 안혜지는 예리한 패스, 안정된 드리블, 탁월한 공간 감각을 자랑하는 국내 여고부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안혜지 올해 17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청소년 대표로 활약했다.
 
안세환 KDB생명 감독은 "농구는 신장이 아니라 심장으로 한다"며 "안혜지가 키가 작지만 돌파력과 담력이 일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되는 올 시즌 3라운드에 바로 안혜지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2순위의 영예는 '득점기계'로 명성을 떨친 가드 겸 스몰포워드 김진영(18·숭의여고)이 차지했다.
 
청주 국민은행이 김진영에게 지명권을 행사했다.
 
김진영은 올해 3월 마산여고와의 협회장기중고농구대회 여고부 경기에서 혼자 66점, 2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괴력을 자랑했다.
 
키가 177㎝로 크지는 않지만 일대일 공격에서 뛰어난 파괴력을 뽐내고 있다.
 
부천 하나외환은 키 183㎝의 골밑 요원인 이하은(18·분당경영고)을 선택했다.
 
이하은은 큰 키에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한 포워드 겸 센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은 3순위로 센터 김연희(선일여고), 용인 삼성은 4순위로 센터 황승미(청주여고)를 골랐다.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획득한 춘천 우리은행은 과거 트레이드 계약에 따라 지명권을 KDB생명에 양도했다.
 
KDB생명은 포워드 홍소리(수원여고)를 데리고 갔다. 
 
이날 신인 선발회에서는 지원자 22명 가운데 13명이 입단에 성공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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