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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냄새 보다 달콤한 '사람냄새' 물씬[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가다] 3. 한라원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고경호 기자
입력 2014-11-12 (수) 19:56:29 | 승인 2014-11-12 (수) 20:01:49 | 최종수정 2014-11-12 (수) 20:00:33
   
 
  ▲ 지난 2004년 문을 연 한라원은 32명의 지적장애인을 고용해 제과·제빵 및 콩나물 재배, '얌얌 브레드 카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경호 기자  
 
지적장애인 32명 쌀케이크·빵·쿠키 등 생산
공공기관 납품 국방부 고작 "기반지원 절실"
 
입구에 들어서기도 전에 고소한 내음이 코끝을 자극하는 곳이 있다. 냄새를 좇아 들어간 시설 안에는 장애인들이 모여 반죽을 빚고 쿠키를 굽고 있다. 빵 냄새보다 더 달콤한 '사람냄새'를 풍기는 '한라원'이다.
 
지난 2004년 문을 연 한라원 장애인직업재활시설(원장 박상현·이하 한라원)은 현재 32명의 지적장애인을 고용해 제과·제빵 및 콩나물 재배, '얌얌 브레드 카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라원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들은 '재료선정-제조-포장-판매' 등 전 과정에서 엄격한 위생관리를 받는다. 이는 '장애인이 만들어서 품질이 안 좋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인식 때문이다.
 
박상현 원장은 "불편한 시선 때문에 작업장 출입 시 손 소독은 물론 마스크와 가운 착용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얌얌 브레드 카페의 경우 아예 장애인들이 운영한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고 있다. '장애인들이 만드는 빵' 보다 일반 카페와 경쟁해 '저 카페 빵 맛있다'는 평가를 받고 싶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한라원의 대표적 상품 중 쌀케이크는 생일을 맞은 도내 군 장병들에게 전달되며 쿠키와 빵은 얌얌 브레드 카페와 도내 일부 매장에 납품되고 있다.
 
그러나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도 불구 한라원이 정기적으로 납품하는 공공기관은 국방부가 유일해 더 많은 근로장애인을 고용하기 위해서는 판로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박 원장은 "정부의 '자립형 복지'에는 찬성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기반 조성이 먼저"라며 "정원에 맞는 인력 지원, 우선구매 의무 준수, 장애인표준사업장에만 적용되고 있는 장애인 근로장려금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경호 기자

고경호 기자  kkh@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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