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합 가격이 출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백합가격이 출하이후 계속 하락, 재배농민들의 ‘주름살’이 늘고 있다.

북제주군에 따르면 백합재배는 아시아틱·오리엔탈·LA하이브리드·흰백합 등 6종류가 33.6㏊, 67농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연간 1127만6000본이 생산된다. 지역별로는 △한림읍 3.3㏊ △애월읍 4.4㏊ △조천읍 23㏊ △한경면 2.9㏊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본격 출하되기 시작한 백합은 출하이후 계속 가격이 떨어져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외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다른 지방과 출하시기가 겹치면서 나타난 것으로 행정당국은 풀이하고 있다.

특히 농가당 수천만원 가량의 종자를 외국에서 전량 수입해서 쓰기 때문에 재배농가들은 종자값과 인건비도 못 건질 형편이다.

북군지역 최대 백합산지인 조천지역의 경우 지난해 18억여원의 조수입을 올렸지만 올해는 최악의 상태로 수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신촌화훼영농조합법인 박경근 회장은 “IMF 시기에도 지금보다는 나았다”며 “도·군에서는 연구단지나 종구단지를 만들어 백합 종자 및 품종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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