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스포츠메카로 거듭나기 위해선 국제규격의 스포츠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2001제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어머니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양광호 제주도스포츠기획단 단장 겸 대회종합상황실장(54).

그는 대회준비기간인 7개월동안 집에 일찍 들어가 본적이 없다. 제주에서 치르는 첫 세계대회인 만큼 직접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회 준비에 있어 어려웠던 점에 대해 그는 “국내외 선수들을 위한 연습경기장 부족 및 국제규격에 맞지 않는 체육관 시설 등이 너무나 아쉬웠다”며 “앞으로 민자유치를 통해 시설을 확충, 스포츠 산업을 활성화해 나가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자원봉사자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며 “자원봉사자들을 음식에 비유할 때 소금과 같은 존재로 대회성공의 열쇠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주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를 통해 스포츠 산업을 어떻게 이끌고 나갈 것인지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 양 실장은 “더 많은 국제대회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해선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중요하나 하드웨어인 시설 구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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