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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수 수능출제위원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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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11-07 (수) 11:08:34 | 승인 2001-11-07 (수) 11:08:34 | 최종수정 (수)
2002학년도 수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희수(安希洙) 서울대교수(지구과학교육과)는 7일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에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해 적정한 변별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7일 오전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험의 생명은 변별력"이라며 "특히 언어와 제2외국어는 관심을 갖고 다소 어렵게 출제했으며 쉬운 문제는 점수를 낮게, 어려운 문제는 높게 배정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올해는 작년과 달리 수능시험 만점자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며"전체적인 학생들의 점수도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 영역별로 상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한, 난이도가 높고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를 1∼2개 정도 배치했다"며 "작년보다는 어렵고 재작년보다는 약간 쉬운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고차적 사고를 요하는 적절한 난이도 수준의 참신한 문항을 예년보다 다수 출제했고, 예년에 출제됐던 소재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거나 변형해 출제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수험생들의 학력 저하 현상을 감안할 때 작년보다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 체감 난이도는 더 높아지지 않나.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를 많이 냈으나 체감난이도를 고려해 그렇게 어렵게 내지는 않았다. 작년보다 다소 어렵고 재작년보다는 쉬운 수준이 될 것이다.

-- 상위 50% 학생들의 점수 등 목표치는. 또 설정한 목표치가 달성될 것으로 보나.
▲목표치는 이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힌 바 있다.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기 때문에 미리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기다려달라.

-- 당초 올해는 언어와 수리영역이 어려울 것으로 예고됐는데.
▲언어와 제2외국어는 특히 관심을 갖고 어렵게 출제했다.

--어려운 문제에 높은 배점을 주면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데.
▲시험의 생명은 변별력이다. 변별력과 난이도는 항상 이율배반적인 관계다. 이번에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쉬운 문제는 점수를 낮게 주고 어렵고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는 방식을 택했다.

--이같은 배점방식이 전체적인 점수가 낮아지는데 영향을 주나.
▲그럴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문제를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하면 외형적인 결과로 수험생들의 점수가 상당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김성동 평가원장)수능시험의 본질상 대학에 입학해 정상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수학능력의 `항상성"이 유지돼야 한다. 작년에는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기 때문에 어렵게 냈지만 급격한 변화는 막도록 노력했다. 수험생 점수의 목표치는 당초 예고했던 바 대로 평균 77.5±2.5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 출제시 어려웠던 점은.
▲지난해 수능이 쉬웠기 때문에 난이도를 어느 정도까지 수정해야 할 지를 놓고 고심했다. 출제과정에서 이 점이 상당히 어려웠다.

-- 작년과 같은 만점자의 무더기 배출사태는 없나.
▲그렇다. 수능 만점자는 작년보다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본다. 또 각 영역별로 상위권 학생들에게 유리하도록 난이도가 높고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를 1∼2문항씩 배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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