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2년 연속 수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인비는 17일(한국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클럽 데 골프 멕시코(파72·6804야드)에서 펼쳐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 포인트 9점을 얻어 226점을 기록하며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229점)와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이번 대회에서 루이스는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두 사람의 대결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결정된다. 

 

이밖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친 재미동포 크리스티나 김(30·한국명 김초롱)가 연장 접전 끝에 펑산산(중국)을 누르고 9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이어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LPGA 투어 신인왕을 수상한 '제주의 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 공동 9위에 올랐다. 김대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