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홍보대사' 박인비
'제주의 딸' 리디아 고
시즌 마지막 대회 출전
CME포인트 놓고 대결
제주와 인연이 깊은 두 여자골퍼가 올 시즌을 마감하며 동반 타이틀 도전에 나선다.
제주 홍보대사인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제주의 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와 함께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박인비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브론 골프장(파72)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에서 1위를 노린다.
현재 CME 포인트 1위는 루이스(5000점)가 올라있고 박인비(4500점), 리디아 고(4000점)가 각각 2위와 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걸린 포인트에서 우승이 3500점, 2위 2400점, 3위 2200점이 주어져 이번 대회 우승 여부에 따라 1위가 바뀔 수 있다.
이에 따라 루이스를 비롯해 박인비,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다른 선수의 성적에 관계없이 CME 포인트 1위가 돼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일단 2위인 박인비와 3위 리디아 고가 가장 유리하다는 주위의 분석이다. 박인비는 3개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을 비롯해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 역전 가능성이 가장 높다. 또 세계랭킹과 CME 포인트 모두 3위를 지키고 있는 리디아 고는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성적을 적어내고 있다.
불안한 1위를 지키고 있는 루이스는 최근 출전한 3개 대회 가운데 푸폰 타이완 챔피언십 2위를 제외하고는 미즈노 클래식(31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28위)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승경쟁에 멀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우승자, 백규정(19·CJ오쇼핑)도 이번 대회에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LPGA 진출을 위한 초석을 놓을 계획이다. 김대생 기자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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