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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자본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힘"제민일보 2014 청소년 칭찬아카데미 ⑧
윤주형·강승남 기자
입력 2014-11-20 (목) 20:48:00 | 승인 2014-11-20 (목) 21:10:53 | 최종수정 2014-11-20 (목) 20:50:55

   
 
  ▲ 제민일보가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통한 사회적 자본 강화를 위해 19일 제주동중학교에서 칭찬 아카데미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강사로 나선 서진희 푸른뜰 실천교육 대표가 학생들에게 인권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인터넷상의 악성댓글을 쓰지 말도록 강조했다. 강승남 기자  
 
19일 제주동중학교 1학년 대상 칭찬 아카데미
서진희 푸른뜰 실천교육 대표 연대 중요성 강조
자신이 저지른 잘못 깨닫고 고치려고 노력해야
"다른 사람 비방하고 욕하는 행동 하지 말아야"

'2014 제민일보 칭찬 아카데미'가 지난 19일 제주동중학교(교장 김정자)에서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열렸다. 칭찬 아카데미는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통한 사회적 자본 강화를 위해 인권의 중요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됐다.

신뢰·소통·협력 중요

이날 열린 칭찬 아카데미에 강사로 나선 서진희 푸른뜰 실천교육 대표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신뢰 등 사회적 자본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진희 대표는 "청소년들이 어른이 됐을 때 우리 사회에 신뢰가 없다면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청소년은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최근 대한민국은 '관피아(정부 관료조직+ 마피아)' 등 부정적인 요소가 많다"며 "청소년들이 살아갈 미래사회는 이런 부정적인 요소가 없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회적 자본이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대표는 "사회적 자본은 신뢰, 소통, 협력, 연대, 규범이나 네트워크 등 행동의 조정을 촉진하는 것"이라며 "현재 우리사회를 대변하는 '피로사회' '정답사회' '경쟁사회' 등의 부정적인 요소를 무시한다면 억울한 일이 생길 수 있다"며 사회적 자본 형성의 필요성 및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함께 살아가는 것이 사회적 자본"이라며 "미국, 프랑스, 한국 등에서 노숙자 차림을 하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돈을 달라고 하는 등 사회적 자본 실험을 했었는데 미국, 프랑스, 한국 순으로 노숙자를 도와줬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에서 사람이 길에 쓰러졌는데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는 등의 뉴스를 종종 보게 된다"며 "사회적 자본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만드는 것으로, 신뢰와 소통, 협력 등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우분트' 정신 필요

서진희 대표는 사회적 자본 형성을 위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서진희 대표는 "어려운 상황, 위기에서 함께 손을 잡을 수 있는 힘이 연대"라며 "약한 사람도 힘을 합하면 강한 자를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 대표는 "제민일보가 청소년에게 사회적 자본을 심어주기 위해 칭찬 캠페인을 비롯해 청소년 칭찬 아카데미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회적 자본을 통해 우리사회의 부조리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어떤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한 부족의 아이들에게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다"며 "그 학자는 나무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매달아 놓고 가장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그것을 다 먹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시작'을 외쳤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이들은 각자 개인이 뛰어가지 않고 모두 손을 잡고 가서 음식을 함께 먹었다"며 "인류학자가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가면 다 차지할 수 있는데 왜 모두 함께 갔지'라고 묻자 아이들은 '우분트(UBUNTU)'라고 외치며 '다른 사람이 모두 슬픈데 어떻게 한명만 행복해 질 수 있나요'라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분트는 아프리카 반투족 말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란 의미"라며 "우분트 정신으로 아프리카 인종차별 문제가 서서히 해결되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고 전했다.

'악플'달기 평생 후회할 수도

서진희 대표는 "무심코 한 행동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며 "인터넷에서 남을 비방하거나 욕하는 악성댓글(악플)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대표는 "우리 사회는 정보화 사회에서 스마트사회로 바뀌고 있다"며 "청소년들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등 스마트기기나 컴퓨터가 일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대표는 "청소년들이 살아갈 미래는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biquitous Sensor Network, USN)시대"라며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SNS)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청소년들의 미래가 결정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서 대표는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욕하는 글은 삭제해도 모든 글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며 "초등학생을 놓고 성적비하 글을 올렸던 예비교사가 결국 임용이 취소되는 등 한순간의 잘못이 평생 후회할 일로 남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진희 대표는"최근 서북청년단이란 청년들이 서울 광장에 세월호 추모 리본을 자르겠다며 나타났다"며 "서북청년단이 과거에 어떤 일을 했는지 아는 어른들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때 서북청년단 회원이라고 했던 한 사람이 나중에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사과했다"며 "잘못을 알고 반성하고 성찰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다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서 대표는 "과거를 알아야 부끄럽지 않게 살 수 있다"고 전했다. 윤주형 기자

"소통·배려로 공동체 형성해야"

   
 
     
 
인터뷰 / 안창남 제주도의회 의원

"인권 존중과 평등 실천을 통해 건강한 소통·배려가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지속가능발전포럼 소속 안창남 의원은 "청소년들은 제주 지역사회의 주요 구성원이자 미래 제주사회를 이끌어 갈 주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창남 의원은 "학교는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며 건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학교 구성원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며 "제주 청소년들이 신체적·심리적·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역할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폭력과 성적 비관 자살 등 학교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는 이제 학교와 그 구성원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가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지역 사회가 이같은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청소년 인권교육과 장애 이해교육 등을 통해 인권의 중요성과 인간 평등에 대한 존중·이해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청소년에게 일어나는 문제를 청소년과 학교, 지역사회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예방하고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제민일보가 'WeLov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청소년 칭찬 아카데미'를 통해 청소년들이 다른 사람의 아픔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타인의 입장에서 도울 수 있어야"

   
 
     
 
김정자 제주동중학교 교장

"진정한 인권은 다른 사람이 힘들어할 때 아픔을 같이 하는데서 시작된다"

김정자 제주동중학교 교장은 "청소년들이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인생의 '결정적 시기'를 결코 놓쳐서는 안된다"며 "성인과 아이의 중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중학교 시기의 청소년들에게는 자신과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권은 거창하고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에서 찾을 수 있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라며 "내 생각이 중요하듯이 다른 사람의 생각도 중요하고 타인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마음이 바로 인권의 첫 걸음이다"고 말했다.

또 "친구들끼리 함께 어울리며 활동하는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행동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나의 주장만 옳다고 주장하고 나의 권리만 찾으려고 해서는 결코 인간의 존엄함을 지켜낼 수 없다"며 "나무의 가지를 흔들면 작은 가지와 잎사귀까지 함께 흔들리는 것처럼 모든 인간이 하나의 나무에서 자라난 가지와 잎사귀라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장은 "청소년들은 창의성과 민주적 역량으로 제주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동량들"이라며 "타인을 배려하고 칭찬하는 인성을 키워나가려는 노력과 끈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강승남 기자
 

윤주형·강승남 기자  21je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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