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목디스크 수술을 다시 받고 싶지 않으면 필히 금연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즉, 흡연하는 사람은 경추수술 후 상태가 좋아져도 반드시 금연하는 게 좋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순천향대서울병원 척추정형외과 이재철 교수팀이 경추질환으로 전방유합술을 받은 1038명의 환자를 장기간 관찰한 결과이랍니다.

 

경추질환 치료를 위해 전방유합술을 받은 환자는 장기 합병증으로 옆의 마디에도 디스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전방유합술은 목의 앞부분으로부터 3~4㎝ 정도 째고 들어가 망가진 디스크를 제거한 다음 뼈를 이식한 뒤 나사못 등으로 고정하는 가장 많이 시술하는 경추 수술 방법입니다.

 

이 교수팀이 관찰 결과, 흡연자에서 옆의 마디에 또 다른 퇴행이 생겨 2차 수술을 받을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여성 또한 남성에 비해 1.7배 정도 2차 수술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나이와 신경학적 진단, 당뇨병 등은 경추질환 관련 2차 수술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철 교수는 "목 디스크와 같은 경추질환의 문제로 전방 유합술후 10년이 지나면 22%의 환자는 인접 분절이 망가져 재수술을 받는다"며 "특히, 흡연자와 여성에서 인접 분절질환으로 재수술할 위험이 높아 수술 후에 재수술을 원하지 않으면 꼭 금연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담배가 건강에 백해무익하다는 점을 또다시 짚어주는 연구 결과이네요. 평소보다 술자리가 많은 요즘 정주도 하시고 금연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