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원, 농정분야 예산감소 문제 지적

내년 제주시 농정분야에 투입되는 예산이 올해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드러나 1차산업 경쟁력 강화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좌남수 의원은 25일 내년도 제주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에서 한중 FTA 체결에 따른 행정시 1차산업 예산편성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이는 제주시 농정과에 편성된 내년도 예산이 418억8998만원으로 2013년 466억2656만원과 올해 431억2258만원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

또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에 편성된 내년도 예산 557억6190만원보다도 적어 제주시 지역 밭작물 재배농가가 상대적으로 홀대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좌남수 의원은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와 제주시 농정과 예산이 130억원 넘게 차이가 발생한다”며 “제주시가 농민 수도 많은데 서귀포시보다 예산이 적다는 것은 농정을 안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좌 의원은 “해양수산분야도 마찬가지”라며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내년도 예산은 246억원이지만 제주시 해양수산과 예산은 212억원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일부 사업이 일몰됐다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농가들은 지원사업 때문에 아우성인데 제주시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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