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매출 평균 46.5% 하락 분석
상점가 피해 커…진출 규제가 최선책

대형쇼핑몰 진입에 따른 지역 상권 영향을 분석한 자료가 나왔다. 전통시장에 비해 집합상가가의 피해가 컸고 영향력이 인근 5~10㎞까지 미쳤다.
 
2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대형쇼핑몰 출점이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대형쇼핑몰 출점에 따른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출점 전에 비해 46.5% 감소했다. 일평균 방문고객 수 역시 출점 전과 비교해 평균 40.2%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업종에도 대중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쇼핑몰 진입으로 집합상가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우려됐으며 이어 △상점가 △도로변상가 △전통시장 순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쇼핑몰로 인한 파장은 인근외에 주변 상권까지 미쳤고 판매물품이 겹치는 '의류·신발'등 잡화류 뿐만 아니라 이·미용실과 종합소매업(슈퍼마켓·편의점), 음식점 등에서 골고루 확인됐다.
 
특성상 상가 외에 놀이·편의시설 등을 갖추면서 쇼핑과 문화체험·여가를 한 공간에서 즐기는 몰링(malling)이 가능, 지역 상권의 유동인구를 변화시켜 업종과 거리와 상관없이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분석이다.
 
때문에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 확대(10.6%)나 소상공인 세금감면 확대(8.7%) 등 지원책 보다는 대기업의 진출 규제강화(42.5%) 등 진입 제한 수위를 높이는 방안이 주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상권관리제도 등을 통해 소상공인 스스로 상권을 관리하게 하는 제도적 지원을 제안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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