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시점 2018년 예측되나 2021년에야 착공 가능
시기 놓치면 막대한 피해…국토부 인식전환 절실

제주국제공항 포화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존공항 대폭 확충·신공항(제2공항) 건설 등 장기대책과 함께 단기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여당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에 대한 조속한 정책결정을 촉구, 정부의 인식전환이 요구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제주 항공수요조사연구 용역'에 따르면 제주공항의 활주로 포화시점은 2018년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정부 계획대로라면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은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를 거쳐 제주공항 포화시점을 훨씬 넘긴 2021년에야 착공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내년까지 터미널 확장·재배치에 115억원, 고속탈출유도로 신설 등에 3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지만 이용객 수용에 한계가 우려된다.
 
때문에 제주공항 수용능력 초과로 인한 손실이 2025년까지 6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제시되면서 단기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지난 24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제주도민의 가장 큰 민원은 공항문제 해결인데 국토부는 신공항 관련 용역이 완료되는 내년 8월까지 기다리라고 하고 있다"며 "또한 (제주도민들은) 신공항 부지확정·건설 등에 10년이 걸리는데 그때까지 급증하는 관광객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시급히 결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공항에 국제여객 600만명 처리가 가능한 터미널 건설을 위한 부지가 확보됐고 비용 6500억원도 공항공사에서 자체 충당이 가능한데 국토부가 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26일 국토부장관을 불러 보고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때문에 26일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과 관련한 국토부의 보고내용은 물론 향후 추진 과정에서 '명예도민'인 김 대표가 제주도에 힘을 실어줄 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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