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10일부터 각종 문서의 전자결재와 통신을 이용해 다른 기관과 문서유통을 시행하고 있으나 준비와 직원들의 인식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12월 전자문서 유통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지난 1월 한달동안 시험운영을 실시한데 이어 10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전자결재시행에 대비 PC 1백29대를 추가로 구입,보급대수가 495대로 늘어나 현업근무제를 제외한 기능직 이상 공무원 1.06명당 1대에 이른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가 보유하고 있는 PC중 통신이 불가능한 386·486급이 15%를 넘고 있어 1인 1PC는 서류상의 수치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런데다 현재 실·과에 배치돼 있는 PC중 상당수는 시가 결재라인에서 제외하고 있는 일용직 직원이 사용하고 있어 PC를 배정받지 못한 공무원들도 수두룩한 상태다.

 이 때문에 PC가 없는 공무원들은 다른 직원의 컴퓨터를 빌거나 일용직 직원에게 부탁을 해서 문서를 작성하거나 받아보고 있다.

 또 수차례의 교육에도 불구하고 결재방식이나 문서작성에 익숙치 않아 전자결재가 시행되고 나서야 여기저기 방법을 물어보며 업무를 보는 직원들도 많은 실정이다. <김대희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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