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쿄 직항노선 주3회 운항으로 가닥을 잡았던 대한항공이 최근 주5회 운항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제주지점에 따르면 내년 4월 취항예정인 제주-도쿄 직항로의 운항횟수를 160여석의 737기종을 주5회 투입하느냐, 250여석의 A330기종을 주3회 투입하느냐를 놓고 저울질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까지만해도 A330기종으로 주3회 운항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자체시장조사를 통한 수요분석 과정에서 주5회 운항안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비용만을 따지자면 주3회 운항이 낫지만 대형기 운항으로 탑승률 걱정을 하는 것 보다 중형기로 주5회 운항, 관광객들의 일정 선택의 폭을 넓게 함으로써 탑승률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신중론이 설득력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쿄 직항로의 개설을 염원해오던 도내 관광업계는 주5회 운항의 희망하고 있는데 내년 1월말 대한항공이 하계운항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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