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월항 입구도로에는 항내 방파제 높이가 낮을 뿐더러 삼바리 등의 시설도 전무해 주택가까지 바닷물이 흘러들고 있다.
애월항 입구 도로가 툭하면 ‘물바다’를 이뤄 차량 및 주민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북제주군 애월읍 주민들에 따르면 애월항내 방파제 높이가 낮은데다 삼바리(TTP) 시설이 전무해 만조때마다 바닷물이 마을 진입로와 인근 식당 및 주택가로 흘러들고 있다.

7일 현장 확인결과 해안도로와 연결된 애월항 방파제에서 20-30m가량 떨어진 물양장 인근지점까지 바닷물이 고여있었다.

특히 이곳에는 애월항에 야적된 모래 운반차량과 공사차량의 통행이 빈번해지면서 바닷물과 모래·먼지 등이 뒤엉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식당들의 영업에 지장을 주는가 하면 주택과 차량이 부식될 우려가 높고 해안절경을 즐기려는 관광객에게도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주민 김모씨(51·애월리)는 “바닷물이 고이는 지점이 수백미터에 달해 통행에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파제벽과 삼바리 시설 보강 등 근본적인 해결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연안항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며 “현지 상황을 파악한 후 파제벽 등 피해 방지시설 설치에 대한 건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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