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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처럼 인생에 향기 은은"[다시 뛰는 4060] 18. 바리스타 강정선씨
한 권 기자
입력 2014-11-28 (금) 18:51:48 | 승인 2014-11-28 (금) 18:55:22 | 최종수정 2014-11-28 (금) 19:58:38
   
 
  ▲ 전업주부에서 바리스타로 변신한 강정선씨는 "자신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는 게 즐겁다"고 말한다. 한 권 기자  
 
내조·양육으로 바쁘게 살다
창업 목표 바리스타에 도전
직접 그린 그림 매장 전시도
"발전·변화에 즐거움 느껴"

"커피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가듯 인생에도 향기가 나기 시작하네요"
 
전업주부에서 바리스타로 변신한 강정선씨(51)의 인생 2막은 평소 관심을 갖고 배운 것을 과감히 실천하면서 시작됐다. 
 
불과 3년 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내 커피숍을 차리기 전까지만 해도 남편을 따라 제주와 서울로 터전을 옮기기를 반복하며 '하고 싶은 일'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그였다.
 
남편 내조에 두 아이의 엄마로 살기 바빠 결혼 후 문화생활을 즐 길 여유조차 갖지 못했는가 하면 대기업을 다니던 남편이 퇴직한 후에는 '기러기 부부'도 감수하며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제주에서 문방구와 분식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허무해진 마음은 두 아이가 대학에 진학하면서부터 조금씩 채워졌다. 좋아하던 전시회와 공연 등을 보며 오직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졌고 자연스레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교육에 관심을 두게 됐다. 
 
단순히 배우는 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창업을 목표로 바리스타에 도전했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았기에 의지 또한 강했다. 교육을 마치기가 무섭게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전시공연동 1층에 '찜'해뒀던 공간을 활용, 커피머신을 돌렸다.
 
"저 여기서 커피 배웠잖아요". 강씨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소장에게 건넨 말은 너무나도 단순했다.
 
제2의 인생 무대는 강씨의 취미와 소질로 꾸며졌다. 광목천에 수를 놓아 테이블을 장식하고 캔버스에 그린 그림은 커피숍 내 전시장이 됐다.
 
'선배 창업자'를 보기 위해 커피를 마시러 오거나 조언을 구하는 후배 바리스타 교육생들은 소중한 선물이 됐다.
 
강씨는 "자신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스스로 느낄 수 있다는 게 즐겁다"며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이기에 두려워하지 말고 내 안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고 부딪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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