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고….

서귀포시 공무원들이 만학의 꿈을 이루기 위해 ‘주경야독’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젊은 시기에 미처 하지 못한 배움에 대한 미련이 시 공무원들을 밤마다 학교로 학교로 모이게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7일 현재 4년제 대학교를 비롯, 대학원에 재학중인 시 소속 공무원은 각각 21명과 13명등 총 34명이다.

특히 이들을 제외한 시 소속 공무원 8명은 이미 대학원을 수료하거나 졸업한 것으로 밝혀져 공무원들의 뜨거운 만학열기를 대변해 주고 있다.

게다가 이들 대부분이 만학이라는 단어에 딱 어울리듯 40대 주사이상 공무원들만해도 17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만학열풍은 색다른 공무원 풍속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술자리만큼은 빠질 줄을 모르던 모 과장이 강의시간만큼은 한번도 빠지지 않고 출석하는가 하면 과장과 계장, 계장과 직원이 짝을 이뤄 대학교에 다니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만학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공무원들은 “늦게나마 배움의 길로 접어들었다는데 뿌듯함을 느낀다. 만학으로 배운 지식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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