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영종합건설(대표 양경대)은 지난 94년도 설립,그다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 않다.그렇지만 재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덕영건설이 발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남다른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덕영건설은 과거 경영주 중심의 운형행태를 벗어나 창업 당시부터 전 직원이 주인이라는 인식으로 꾸려가고 있다.이런 직원들의 주인의식은 회사경영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그래서인지 이동이 심한 건설업계에서도 이직률이 낮은 회사로 꼽히고 있다.

덕영건설은 경영상태도 매우 양호,육지부의 큰 공사도 하나 둘 따내고 있다.

지난 98년 서울대 자연대 강의실 신축공사와 부산 서부경찰서 청사 공사를 잇따라 따내면서 5군업체 가운데 수주 전국 1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덕영건설이 이런 실적을 올리게 된 데는 경영상태와 기술력,시공능력 삼박자가 고루 갖춰졌기 때문이다.

덕영건설의 힘은 현장에서 느낄 수 있다.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일에 힘을 부여하는 것이다.덕영건설은 경영주가 모든 것을 관여하는 관행을 탈피,건축·토목등 4개부서를 팀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팀제운영은 부서마다 책임의식을 가지고 일을 하도록 하는 틀이 되고 있다.

덕영건설은 이와함께 협력업체를 동반자로 인식,50여곳의 협력업체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결제일시를 제대로 지키는 것은 물론이고,현장에서 의견이 충돌되더라도 그 자리에서 이견을 조율하는등 신뢰관계로 맺어져 있다.

덕영건설은 현재 23명의 기술자를 보유하고 있다.지금까지 서부산업도로 확·포장공사,삼양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 기반시설공사,제주도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건설공사 등을 벌이고 있다.

양경대대표는 “21세기에는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직원들이 기술력을 충분히 갖추도록 인재양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훈기자>


▲부산 서부경찰서 청사 개축 공사


부산 서부경찰서 청사 개축공사에는 신기술이 적극 쓰여지고 있다.

덕영종합건설은 지난 98년 12월 조달청 입찰을 통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당시 전국에서 150곳에 달하는 업체가 이 입찰에 참가했다.

서부경찰서 공사가 관심을 끄는 것은 도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공정을 사용하고 있다는데 있다.

서부경찰서는 부산 서대신동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기존 공법으로 공사하기에는 쉬운 여건이 아니다.주택가와 상가·관공서가 밀집,신기술 도입이 필요했다.덕영건설은 토목공사 CIP(콘크리트 옹벽 가시설공사)와 L·W공사(물막이공사)를 도입해 도심지 공사의 문제점을 해결해내고 있다.

서부경찰서 공사는 99년 1월에 시작해 2월현재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9월 준공 예정이다.<김형훈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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