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을 왁스처리 한 후 열처리해 말리는 작업이 부패과 발생원인이 되고 있어 개선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남제주군과 지역 농민들에 따르면 현재 남군지역 선과장은 293개소로, 이중 238개소가 현재 운영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의 선과장은 감귤을 선별 과정에서 왁스처리하고 이를 말리기 위한 열처리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포장된 상태에서 빨리 부패해 부패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의견이 최근 고개를 들고 있다.

자연적으로 처리되는 것에 비해 열로 과일 껍질 등이 흐드러져 그만큼 부패가 빨라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기존 방식을 탈피, 바람 등으로 말리는 새로운 방안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실례로 남원읍 남원리 대상작목반내에 사업비 1억2000만원을 들여 최근 도입된 선과기는 열이 아닌 바람을 이용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남군은 설명하고 있다. 바람처리방식이 도입된 곳은 도내에선 이 선과장이 처음이다.

농민들도 이 같은 점을 들어 부패과로 감귤값 하락요인이 되고 있다며 도내 선과장내 열처리 방식을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남군의 관계자는 내년 지원예산을 확보해 바람처리 방식을 도입을 확대해 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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