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첫 검사장인 김원치 대검찰청 형사부장(59)이 검찰간부로써 명심해야 할 덕목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 법조계에 안팎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김 검사장은 지난 2월부터 인터넷 법률사이트 ‘뉴스로시컴(newslawsee.com)’에 ‘검찰간부에게 꼭 필요한 14가지’란 제목으로 글을 연재, 지금까지 13개 덕목을 소개했다.

김 검사장이 첫째로 꼽는 덕목은 ‘자기 자신부터 점검하라’는 것.

이어 초심(初心)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한다. 김 검사장은 “검사로 갓 임관됐을 때 다짐했던 국가와 공익,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을 하루에도 몇번씩 다짐하고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밖에 ▲공정한 인사와 평가 ▲부하들의 다양한 장점·능력 발굴 ▲부하의 소신 존중 ▲비전의 제시 ▲분명한 상벌 기준 제시 ▲유연한 판단력과 설득력 ▲언론의 기능의 존중 등을 검찰 간부가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한다.

다음주 ▲구성원의 자긍심 고취 덕목을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무리한다.

검찰내 공안통으로 알려진 김 검사장은 오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서울지검 검사, 대검 공안3과장, 창원지검장, 대검 감찰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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