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낙찰가율 95.33% 전국 최고치

제주 부동산 열풍이 중개업소와 경매시장을 넘어 공매까지 접수했다.
 
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입찰시스템 온비드(www. onbid.co.kr) 공매 입찰 상황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공매시장에서 '제주'인기가 뜨거웠다. 
 
평균 경쟁률 2.4대1을 기록한 가운데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95.33%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없어 못 파는 상황을 반영했다.
 
낙찰률은 꾸준히 낮아졌다. 2010년 71.60%던 낙찰률은 2011년 52.98%로 떨어졌다. 2012년 53.90%로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 40.94%까지 내려갔다. 올 상반기 현재 45.65%(전국 평균 62.82)로 입찰자 수가 타 지역에 비해 적은 상황이다. 반면 낙찰가율을 2010년 72.15%에서 △2011년 78.60% △2012년 71.31% △2013년 87.91%에 이어 올 상반기 90%대를 넘어서는 등 지역 부동산 호황을 반영했다. 2012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는 관광 시장 활성화와 순유입인구 증가세 등과도 맞물린다.
 
반면 2012년과 2013년 각각 90.64%·95.60%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세종시는 올 상반기 58.04%에 그치는 등 제주와 차이를 보였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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