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겟스페이스' 서귀포 '빳데리 충전소'
예술인 지원 문화예술 생산아지트 등 기대

▲ 민간단체와 개인이 주도하는 '예술인 대안공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겟스페이스'
산남·북 원도심에 '예술인 대안공간'이 나란히 문을 열었다. 필요에 의해 지역이 지접 만든 공간으로 예술적 구심점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제주시청에 복합문화공간 '겟 스페이스(GET SPACE)'가 문을 열었다. 

공연과 전시 모두 가능하도록 꾸려진 이 공간은 관객 300명(스탠딩석 기준)을 수용할 수 있는  제주 최대 상설 라이브클럽을 표방한다.

낯선 목표는 제주 첫 록 페스티벌을 기획한 '제주바람'의 전신인 '겟 컴퍼니'(GET·Great Escape Tour) COMPAN, 대표 박은석 음악평론가·고건혁 붕가붕가레코드 대표)가 조성했다는 것을 알고 나면 이해가 쉽다.

겟 컴퍼니는 "록 페스티벌을 지역 문화 이벤트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간’이 필요했다"는 말로 겟 스페이스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생활문화공간 '문화빳데리충전소'도 7일 서귀포시 중정로에서 개점을 알렸다.

'도심권 유휴시설 문화거점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조성된 이곳은 최대 15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다.

음악, 퍼포먼스, 무용, 연극 등 전문예술인들의 다양한 창작활동은 물론이고 아마추어 동호회 등 지역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오픈 스테이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런 취지에 공감한 강근수 치과의원 원장이 장소를 무료로 제공했으며, 김백기 제주국제실험예술제(JIEF) 예술감독이 사업단장이 재능기부 형태로 운영을 맡았다.

문화빳데리충전소는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대안공간의 성격을 갖춘 문화공간"이라며 "문화예술 생산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거점공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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