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체 4100명 동지역 대비 22% 수준
초등학생 감소 영향 고고체계 개편 관심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고교체제개편 논의가 시작되면서 읍면지역 초·중학교에도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교육청이 지난 8월 마련한 2014년~2018년 유·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배치계획을 보면 2014년 제주시 동지역 초등학생은 2만4500여명으로, 제주시 읍면지역 4500여명보다 2만여명 많다.
 
또 서귀포는 동지역 5300여명, 읍면지역 2900여명 등 동지역이 읍면지역보다 2400여명(80%) 많은 등 도내 읍면지역 전체 학생수(6900여명)는 동지역(2만9900여명)의 23%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중학교에도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제주시 중학생은 동지역 1만5700여명·읍면지역 2300여명, 서귀포시는 동지역 3400여명·읍면지역 1800여명 등으로 도내 읍면지역 전체 중학생(4100여명)은 동지역(1만9100여명)의 22% 수준이다.
 
이처럼 동지역 초등학교 학생수가 읍면지역보다 많은 현상이 같은 학군 중학교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 읍면지역 고등학교 육성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고교체제 개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5일 고교체제개편 심의위원회를 발족, 내년 11월 고교체제 개편 최종안을 마련하고, 2017년부터 고등학교 입학전형 계획을 반연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고교체제 개편을 통해 읍면지역 고등학교를 육성하는 한편, 제주시 동지역과 읍면 경계 지역 학교를 일반고로 전환하거나, 이 지역에 일반고 신설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 선택의 폭을 넓혀 평준화지역 몰림 현상과 과도한 고교 입시 경쟁을 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발간한 「2014 제주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초등학생수는 모두 3만7000여명으로 지난 2005년 5만1000여명보다 27%가량 줄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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