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포커스]소규모 학교 도미노 현상 심화

올해 4월 기준 3만7915명…2005년보다 27% 감소
읍면지역 더 심해…농어촌 고교 육성 등 개선 시급
 
제주도내 초등학생 수가 최근 10년 동안 감소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생 수 감소로 인해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는 물론 인근 중학교에도 학생 수 부족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4월1일 기준으로 조사해 발간한「2014 제주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초등학생 수는 모두 3만7915명으로 지난 2005년 5만1671명보다 1만3756명(27%) 줄어드는 등 감소추세다.
 
게다가 도심 지역인 동지역과 농어촌 지역인 읍면지역의 학생 수 편차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이 지난 8월 마련한 2014년~2018년 유·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배치계획을 보면 2014년 도내 읍면지역 초등학생은 6900여명으로 동지역 2만9900여명의 23% 수준이고, 중학생도 읍면지역(4100여명)이 동지역(1만9100여명)의 22%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같은 현상은 도심지역이 농어촌지역보다 교육환경이 좋다는 인식이 팽배한데다 도심권 인구편중 현상이 맞물리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실적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찾을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농어촌지역 교육환경 개선 및 학생 통학 편의 대책, 고등학교 육성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동지역 학교 몰림 현상과 과도한 고교 입시 경쟁을 완화 등을 위해 읍면지역 고등학교를 육성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고교체제 개편을 추진,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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