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6도로 확·포장공사가 10월말 현재 전체 공정률 50%에 그쳐 월드컵 경기 이전에 완공이 불가능한 실정이다.<제민일보 자료사진>
5·16도로 확·포장 공사가 내년 월드컵 대회이전 완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제주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98년부터 5·16도로중 토평사거리에서 수악교까지 7.5㎞구간에 대해 내년 말까지 사업비 289억원을 투입, 확·포장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는 올해 초 월드컵 대회가 내년 5월말 개최돼 5·16도로 확·포장 공사가 대회이전에 끝날 수 있도록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7일 제주지방국토관리청에 확인결과, 지난달말 현재 5·16도로 확·포장 공사 공정율이 50%에 그치는등 내년 대회이전 완공이 불가능한 상태다.

시공업체에 따르면 내년 월드컵 대회이전 확·포장이 가능한 구간은 토평사거리에서 학림동 교차로 2.2㎞로 그외 5.3㎞는 내년 말까지 공사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도가 5·16도로를 월드컵 도로로 활용한다는 당초 계획이 수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귀포시도 확·포장 구간에 위치한 상효동 소재 일부 건물이 법적인 문제에 얽혀있다는 이유를 들어 철거에 미온적인 입장을 고수, 계획된 공사의 장애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추가 예산투입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내년 대회이전 완공은 불가능하다”며 “대회 수송로 역할에 차질이 없도록 주요 구간을 먼저 완공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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