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에 별관 5곳 나눠져
민원인 불편·업무효율↓

현재 제주시청 사무실이 여러 건물에 분산·배치돼 있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행정효율성도 떨어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시청사의 본관의 공간이 부족해 임시방편으로 주변건물을 사용하면서 현재 1·2·3·4·5별관, 어울림쉼터, 안내도움센터, 복지동 등 모두 15개의 건물에 분산됐다.
 
근대문화유산인 본관은 주민생활지원국, 안전자치행정국 사무실이 배치됐으며, 본관 동측에 있는 1별관에는 농수축산경제국, 2별관에는 도시건설교통국 등이 있다.
 
또한 3별관에는 정보화지원과와 제주교통정보센터, 옛 제주상공회의소 건물이었던 4별관에는 청정환경국, 옛 한국은행 건물인 5별관에는 종합민원실과 문화관광스포츠국 등 별도의 건물에 나눠져 있다.
 
이 때문에 제주시청을 방문한 민원인들은 여러 건물에 분산된 담당부서 사무실을 찾는데 헷갈려 하고, 시청직원들도 내부 결제나 부서간 협의 등을 위해 상당한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등 업무효율성도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요부서를 한곳의 건물에 집중 배치시킬 수 있는 종합청사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예전 시장재임시절에 현 건물을 매각해 이전비용을 마련하려 했지만 문화재로 지정돼 팔 수 없다"며 "본관 외에 다른 적당한 건물을 사무공간으로 확장하고, 그곳을 시민에게 돌려줄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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