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농협-보네르땅 18일 업무협약 체결

제주산 당근이 '로컬푸드'의 새로운 영역 만들기 첨병으로 나선다.

구좌농협(조합장 부인하)는 18일 서울 당근케이크 전문점 보네르땅(대표 김명희)와 제주산 당근 소비촉진 및 유통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보네르땅은 향후 당근을 재료로 한 케이크 제작 과정에서 구좌농협에서 생산·출하한 당근을 사용하고, 향후 홍보 판매 등 다양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좌에서 서울 소재 전문 베이커리까지의 거리는 줄잡아 480㎞가 넘는 등 통상적인 로컬푸드(반경 50㎞에서 생산된) 기준을 벗어나지만 이번의 경우는 산지와 가공업체간 직거래를 통해 최적화된 신선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같은 개념을 접목시키는데 무리가 없다는 평가다.
 
특히 공동마케팅을 통한 홍보와 체험 프로그램 공유 등으로 '6차 산업'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인하 조합장은 "과잉생산과 시장 개방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제주에서 생산된 바른 먹을거리'는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이번 협약이 소비자들에게 '제주산 당근'을 제대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희 보네르땅 대표는 "신선하고 좋은 재료는 제값을 받아야 한다"며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는 회사의 발전 방향에 구좌 친환경당근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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