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제주경제·복지 헌신 공로 인정

제주에서 60년 동안 선교와 사회사업을 해온 아일랜드 출신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한국 이름 임피제)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맥그린치 신부 등 국민추천포상 대상자 40명을 초청해 직접 포상하고 환담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상자들 가운데 최고 등급을 받은 맥그린치 신부는 1954년 한림천주교로 부임, 1961년 '성 이시돌 목장'을 만들어 돼지·양·소·말 등을 키워 주민들에게 실습교육 후 분양하는 등 제주지역 축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1959년에는 '한림수직'을 설립, 제주 여성 수직물 강습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고 1964년 배합사료공장을 설립해 품질 좋은 사료를 축산농가에 공급했다.
 
특히 1962년 제주 최초 신용협동조합을 설립, 가난한 주민의 자립을 지원했고 1970년 '성 이시돌 의원', 1981년 '성 이시돌 양로원'을 각각 개원해 무료 진료와 무의탁 노인을 돌보는 등 지난 60년 동안 제주지역의 경제와 복지, 교육 발전에 헌신해왔다.
 
한편 국민추천포상은 우리 사회의 숨은 '의인'들을 국민이 직접 추천해 포상하는 제도로 올해 4회째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제주출신 백영심 간호사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바 있다. 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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