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임피제 신부기념사업회 세미나서 주문
양진건 센터장, 도전·공동체 정신 회복 강조

천주교 성지인 금악리 이시돌 주변의 영성과 자연환경 자원을 활용,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리질리언스(Resilience) 이시돌'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9일 임피제(P.J 맥그린치)신부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임피제(P.J 맥그린치)신부기념사업회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에서 양진건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 연구개발센터장은 '리질리언스 이시돌-우리를 살리는 긍정과 회복의 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이 같이 제안했다.
 
양 센터장은 "임피제 신부의 삶은 '도전정신의 회복', '공동체 정신의 회복', '인간성의 회복', '영혼의 회복' 등과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리질리언스' 개념과 일맥상통한다"며 "이런 점에서 이시돌은 개인 및 공동체가 행복이나 긍정적인 상태로 돌아가는 '회복의 마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시돌은 새미은총의 동산과 삼위일체 대성당 등을 마련해 천주교 성지로 자리매김했다"며 "천주교 성지인 장점을 활용해 리질리언스 프로그램으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임피제 신부의 삶과 이시돌의 성장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긍정과 회복의 정신, 나눔을 통한 공동체 정신 등 리질리언스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말기 암 환자 등 소수 계층에 리질리언스 프로그램을 실시, 이시돌의 의미와 가치를 재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질리언스는 심각한 삶의 도전에 직면하고서도 다시 일어설 뿐만 아니라 심지어 더욱 풍부해지는 인간의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힐링(healing)보다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개념이다. 고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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