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해협연안관광협 15~19일 일본 팸투어
경유형 관광지 한계 공감…홍보효과 기대

▲ 한일해협연안관광협의회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일본측의 초청으로 후쿠오카·야마구치·사가·나가사키현의 트레킹 코스에서 제주·부산·전남·경남의 언론사·여행사 팸투어를 실시했다. 사진은 일본 나가사키현 운젠 코스. 강승남 기자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이 관광객 유치 증진 등 관광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한일해협연안관광협의회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일본측의 초청으로 후쿠오카·야마구치·사가·나가사키현의 트레킹 코스에서 제주·부산·전남·경남의 언론사·여행사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팸투어는 한·일 양국의 언론사 및 여행사들이 트레킹 코스 관광지를 직접 체험, 이를 홍보·상품화해 관광객 유치 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야마구치현 아키요시다이 코스는 당초 해저에서 3억5000만년 전 화산 폭발과 대규모 지각변동으로 육지가 됐다. 대지의 초원에는 원래 '산호초'였던 석회암 기둥이 꽃처럼 무리 지어 있어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는 동양 최대의 석회암 종유동굴인 아키요시 동굴을 함께 관광할 수 있다.
 
후쿠오카현 오시마 코스는 다케노 코스와 함께 제주올레 사무국에서 인증한 규슈올레다. 오시마 코스는 규슈올레 중 유일하게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오시마 섬은 세계문화유산 후보지의 일부다.
 
나가사키현 운젠 지옥 코스는 일본 제1호 국립공원인 운젠 아마쿠사 공원의 하이라이트다. 해발 700m 고원지에 펼쳐진 이곳은 고온의 증기와 물이 분출하는 이곳은 말 그대로 '지옥'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운젠 지옥'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진 이유는 연유는 따로 있다. 1627년부터 5년간 천주교 탄압으로 인해 수많은 신자들이 이곳에서 고문을 당했고 배교(세례를 받은 후 신앙을 거부하고 그리스도교를 공개적으로 배격하는 행위)를 거부한 16명이 순교를 당했기 때문이다.
 
사가현 다케오 코스는 산악과 시내가 어우러진 곳으로 코스내 시라이와운동공원 전망대에서는 다케오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일본측 간사도시 나가사키현 관계자는 "규슈지역 3개현과 혼슈의 야마구치현은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만 잠시 스쳐가는 관광지에 그치고 있다"며 "이번 팸투어가 이들 지역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남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