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4년 제주도 총 재정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내년 예산은 연도말(추경예산을 포함한 최종예산)을 기준으로 957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중기지방재정계획’을 확정했다.

중기재정계획은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의 5개년 계획으로, 재정여건의 변동 등에 대처하기 위해 해마다 1번씩 수정·보완된다. 중기재정계획은 또 매년 최종예산의 규모를 전망·계획한 추정치이므로 계획수립 다음연도의 당초예산과는 차이가 날수 있다.

중기재정계획에 따르면 계획기간중 총 재정규모(일반·특별회계 포함)는 4조7939억원으로 추산됐다. 연도별로는 올해 8391억원(1회 추경기준)을 비롯 △2002년 9570억원 △2003년 9569억원 △2004년 1조70억원 △2005년 1조336억원으로 잡혔다. 연평균 재정신장률은 5.5%가 적용됐다. 2003년 재정규모가 2002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은 2002년에 마무리되는 대형 사업이 많은 대신 2003년에 계획해 2004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신규사업이 많기 때문이다.

계획기간에 제주도 재정과 연계되는 투자사업 총규모는 9조8282억원으로 이중 제주도 투자분이 32.9%인 3조2355억원, 시·군비 및 민자가 67.1%인 6조5927억원이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