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기 소아청소년과 의사·제민일보 의료자문위원

   
 
     
 
근육, 관절, 인대, 힘줄 등 연부조직에 만성적 통증을 일으키는 증후군으로 전신 근골격계 통증, 뻣뻣함, 감각 이상, 수면 장애, 피로감을 일으키고, 정상인들이 별로 느끼지 못하는 신체 곳곳에 압통점(누르면 아픈 곳)이 나타난다.

우울증, 불안, 건강염려증 등 정신적 이상이 약 30%에서 동반되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요 증상은 통증과 피로감이다. 통증은 전신성이며, 주로 하부 요통, 목, 어깨 등의 통증을 호소하고 얼얼하거나 몸이 뻣뻣하고, 깊숙히 은근이 아프기도 한다. 간혹 아침에 감각이상을  느끼며 근육과 관절이 뻣뻣하고 낮이 되면 대개 호전되지만 심한 사람들은 계속 이런 증상을 보인다. 자주 피로하고, 자고 일어나도 계속 피곤하며 수면 중 자주 깬다. 기억력 및 인지장애, 두통, 불안, 우울감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나 내과적 질환, 수술 등에 의해 유발되기도 하며, 과민성 방광 및 대장증후군, 편두통, 월경통, 비심인성 흉통 등도 자주 동반된다.

검사상 이상소견은 없으며 진단은 3개월 이상 전신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고 진찰시 18개의 특정 신체부위 중에 11군데 이상에서 유의한 압통을 호소할 경우에 진단을 내린다. 

그러나 이 환자가 모두 이런 기준에 맞지 않고 압통점의 개수가 적고 일정한 부위에 통증을 더 호소할 수도 있다.

예후는 만성적 전신통증을 호소하면서도 삶을 잘 영위해나가는 환자도 있고 움직이기만 해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직장 생활은 물론 일상 생활까지 불가능할 정도인 경우도 있다.

치료는 행동 심리치료, 물리 치료, 교육, 운동(스트렛칭 등), 수면 치료 및 약물 치료 등이 있다. 스트레스가 질환을 악화시킴으로 조절이 필요하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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