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김혁규(金爀珪)경남지사는 9일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으나 연말까지 숙고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시.도지사 협의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으나 "민주정당의 당원으로 무슨 생각을 못하겠는가"고 반문,대선 출마쪽에 무게를 실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차기 지방선거에 경남도지사로 다시 출마할 것인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연말까지 생각해 보겠다.

--대선에 출마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아직 어떤 결정을 한 바가 없다. 주변에서 자꾸 내 얘기를 하는 것 같다.

--대선에 출마할 생각은 없는가.
▲어떤 결정도 확고히 한 바가 없다. 연말까지 숙고해 보겠다. 민주정당의 당원으로서 무슨 생각을 못하겠는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당내 경선에 나설 생각인가, 아니면 신당이 결성되면 이쪽을 통해 출마할 것인가.
▲아직 대선출마를 결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이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는 얘기가 많은데.
▲김 전대통령으로부터 그런 얘기를 들은 바 없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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