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내도동서 죽은 상괭이 발견

제주시내 해안에서 멸종위기 보호종인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24일 오전 11시5분께 제주시 내도동 알작지해변에서 죽어있는 상괭이를 인근을 지나던 주민 양모씨(48)가 발견해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신고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이 돌고래는 몸길이 160㎝, 무게 60㎏ 가량의 암컷으로 발견 당시 부패가 진행 중이었으며 강제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대학교 돌고래 연구팀 관계자는 최근 상괭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는 이유에 대해 "현재 제주 연근해에 참조기 등 어장이 형성돼 저인망 어선들의 수확이 한창"이라며 "이들 어민들이 설치한 그물에 걸린 상괭이들이 호흡불가로 죽은 채 혼획돼 버려진 후 사체가 해안가로 떠밀려오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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