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수 작가 첫 시집 「우도 돌담」 펴내

언론 기고  모음집과 수필집을 펴냈던 강영수 작가가 '시'에 도전했다. 최근 첫 시집 「우도 돌담」을 펴낸 것이다.
 
시집에는 자신의 '삶터'인 우도와 함께 생을 살아가는 가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책에는 우도와 해녀, 가족의 일상, 황혼의 감상 등이 어우러진 70여편의 시를 담았다. 
 
시 '겨울 물질'에서는 "하늘 한 번 쳐다보고/바다 두 번 쳐다보고/바람 세 번 쳐다보고/아내 열 번 쳐다본다"라며 '해녀'인 아내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담아냈다.
 
시 '우도'에는 "이제 명소에/돌 패기가 돈 패기가 됐어…세파에 이만하면 된 것 같은데/또 뭘 바라는지 몰라/더 이상 고름 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말뚝박기 시설물은 싫어"라는 구절로 고향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특히 강 작가의 손녀가 그린 그림을 시집의 표지로 사용,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강 작가는 제주시 우도면 출신으로, 언론기고집 「급허게 먹는 밥이 체헌다」, 「세상을 향한 작은 아우성」과 수필집 「내 아내는 해녀입니다」 등을 펴냈다. 각·1만원.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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