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옥 제주테크노파크 코스메틱클러스터사업단장·논설위원

   
 
     
 
최고의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발전하는 MICE(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xhibition)산업은  미래 블루오션산업의 한 분야로서 지역브랜드 육성, 상품브랜드 육성, 전시컨벤션 시설을 포함한 서비스 분야와 소프트웨어 운영 등으로 발생되는 파급효과 등으로 인해 선진국뿐만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가 앞 다투어 뛰어들고 있다.   

국제협회연합(UIA)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의 국제회의 개최 건수는  635건(2013년)으로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07년(268건)에 비교하면 2.4배 증가하였다. 그리고 제주에서의 국제회의 개최건수(2012년)는 78건으로서 국내(2위), 아시아 (8위), 세계(22위)를 차지하고 있다.

위 통계를 살펴보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고 제주에 직·간접 파급효과로 제주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제주의 산업화, 상품브랜드 관련 마이스 개최 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저조하며, 특히 일회성, 단발성 마이스 개최건수가 대부분 이라는 점, 그리고 제주 자체적이고 향토성 갖는 국제회의 및 전시회가 아니라 외부 의존적이라는 점에서 제주마이스사업에 대한 궤도수정 및 자구책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또한 제주산업기반 마이스산업 프로그램 개발이 일부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도 1차 산업 분야, 제조업분야, 서비스산업 분야와 연계한 제주형마이스 기획, 지역특화 컨벤션 육성 등은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최근 광주식약청에 등록된 화장품 제조업 및 제조판매업 보고에 따르면  전남(40개소), 전북(82개소), 광주(75개소), 제주 (93개소)로서  제주화장품기업이 양적으로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화장품기업 대표의 가장 애로사항은 브랜드 육성과 판로개척이라고 한다. 이들 기업이 가장 희망하는 분야는 중국과 아시아 시장진출,  그리고 국내 틈새시장 진입을 희망하고 있으나 어려움점이 많다. 제주화장품은 제주의 명품과 제주 최고의 관광 상품으로 발전할 잠재력은  매우 높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말한다. 제주처럼 관광산업이 발전된 서부유럽과 태국에서 성공사례가 있듯이 'made in jeju' 화장품 브랜드 육성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주형 마이스산업과 융합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향토성 마이스 산업 육성 없이는 지역브랜드, 지역상품 브랜드 육성에 한계가 있다.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도 중요하지만 이들 행사는 대부분 세계도시를 순회하는 행사여서 도내 관련 기업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신규 회의 유치에 많은 어려움과 부담을 갖고 있다.  또한 지자체마다 유치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에서 제주형 마이스 기획 및 발굴이 절실하다.

둘째는 지역에서 제주형 마이스 가 개최되면 가장 큰 효과는 상품홍보, 마케팅, 바이어상담 등으로 지역경제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즉 제주전시·컨벤션산업이 발전하면 중소기업의 국제마케팅비용, 바이어 발굴, 경제적 비용, 상품수출 및 판로개척 등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화장품과 마이스산업 융합을 통한 제주산업 경쟁력 확보 유인책 마련 필요하다. 제주화장품 브랜드가 갖고 있는 마케팅 한계를 극복하고, 창의적 제주형 마이스 산업을 발굴은 물론  마이스 관련 기업과 화장품 기업과의 연계성 강화를 통하여 고용창출과 지역 생산성 향상으로 전환 해야한다. 특히 아시아 마이스 시장은 한층 더 복합화, 대형화, 특성화로 발전되고 있는 추세이며 선점을 위한 경쟁은 가속화 되고 있다.

이때에 제주마이스 산업 특성화 과제와 화장품 브랜드 육성을 위한 당면 과제를 '제주화장품 Expo' 개최를 통해 제주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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