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관광객 1300만 시대 연다 <하>장애 없는 관광환경

▲ 점자책자 '함께 아름다운 제주를 바라봅니다' 표지.
도·관광공사 올해 장애인관광 선호도 제고 목표
메뉴얼북·소리도서, 경계턱 제거 등 편의 확대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6년을 맞은 현재 제주도는 현재 '장애인 관광 선호지역'로 꼽히지만 아직까지 장애인들이 원하는 수준까지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올 한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장애 없는 관광환경 조성사업'을 더욱 활발히 추진했다.
 
올해 '장애 없는(Barrier Free)' 관광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은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관광지와 숙박업소, 음식점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도·서귀포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공동으로 장애인관광 매뉴얼북 1500부를 이달내 제작할 예정이다. 또 휠체어 피싱로드, 장애인 이용가능 렌터카 회사, 저상버스 노선 안내, 음성 설명앱 '보이스아이'도 포함됐다. 공사는 이를 전국 장애인 관련기관·단체에 배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제주관광 홍보 소리도서(수화동영상) '손짓으로 보고, 소리로 듣는 아름다운 제주'를, 7월에는 점자책자인 「함께 아름다운 제주를 바라봅니다」를 발간해 전국에 배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 8월부터 '관광약자 접근성 안내센터'를 운영하며 편리한 관광시설 및 여행코스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도내 공영관광지 도로경계턱 없애기 등 장애인 편의시설 공사를 진행중이다.
 
내년부터는 장애인 관광상품 개발과 휠체어 등 무료 대여 장비 확충에도 나선다.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내년에는 올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장애인들이 불편 없는 관광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나아가 제주가 국민행복 관광지로 각인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철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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