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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 속출 대응은 허술[기획]더 큰 생각, 더 큰 제주 성과와 과제 6. 위기 직면한 제주환경
김용현 기자
입력 2014-12-29 (월) 17:50:54 | 승인 2014-12-29 (월) 17:52:43 | 최종수정 2014-12-29 (월) 21:18:28
지난해 대대적 방제 불구 재선충 재창궐
기후변화 따른 슈퍼태풍 등 재해 무방비
대규모 관광지조성 중산간 난개발 논란도
 
2014년 제주도에서는 수많은 환경문제가 발생했다.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심각하며, 이상기후 등에 대한 재해대비도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중산간과 곶자왈에 대한 난개발과 훼손 등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 최대의 환경현안 중 하나인 회천쓰레기매립장 이전문제도 상당한 진통 끝에 구좌읍 동복리로 유치가 결정되는 등 성과도 있다.
 
소나무재선충병 등에 의한 소나무고사목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6381㏊에 54만5000그루에 달했다.
 
제주도는 이 기간 447억원과 연인원 11만명을 투입해 모든 고사목을 제거하는 등 재선충병 1차 방제를 완료했다.
 
하지만 제주도와 산림당국은 짧은시간내 고사목 제거에만 급급, 세밀한 방제전략을 수립하지 못했고, 벌목 후 후속처리도 미흡했다.
 
결국 올해 9월부터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12월말까지 11만5000여 그루가 고사해 벌채됐고, 내년 4월말까지 27만8000그루가 말라죽을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내년 방제부터는 문화·자연·경관가치가 높은 지역의 해송림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한 후 고사목 발생을 미리 차단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 
 
제주지역은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온난화 등으로 짧은 시간에 폭우가 내리는 날씨가 잦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태풍 '나크리'가 상륙 당시 하루 1400㎜의 물폭탄이 쏟아져 한천저류지 등 대다수 저류지가 빗물로 가득차면서 하천범람위기 직전까지 갔다.
 
특히 올해 계절에 상관없이 시간당 10㎜이상의 호우가 잦아지는 반면 도내 곳곳에 설치된 우수관은 이를 수용하지 못하면서 빗물역류로 인한 침수피해가 빈번해지고 있다.
 
애월읍 상가리관광지 개발사업은 사업부지 80%가 해발 500m이상 포함되면서 중산간 난개발 논란이 가중됐다. 
 
또한 무수천유원지 개발사업이 환경영향평가 편법 및 부실논란이 불거졌고, 송악산 인근 관광지조성사업에 따른 경관훼손 논란까지 각종 개발사업 추진과정서 진통도 많았다. 
 
이에 제주도는 난개발 방지를 위해 보전지역에 대한 보호기준 통합과 강화를 약속했고, 산록도로 기준 한라산 방면에 대한 개발사업을 지양한다는 방침을 결정했지만 현재까지 실행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년전부터 제주도의 환경현안이었던 회천쓰레기매립처리장 이전문제가 구좌읍 동복리 유치로 확정되면서 일단락됐다. 새로운 쓰레기환경자원화시설은 2018년 본격 가동되지만 회천매립장의 포화시기는 빨라지면서 생활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방안이 시급하다. 김용현 기자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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