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밭 배수로 설치와 다공질 필름 피복이 감귤 품질향상에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9일 농촌진흥청 제주농업시험장에 따르면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함덕 등 도내 3개지역 농가에서 배수로 설치 및 다공질 필름 피복 실험을 거친 결과 고당도 감귤 생산의 결과를 얻었다.

농업시험장은 당도향상을 위한 배수로 설치 결과 수분함량이 크게 억제되는 한편 다공질 필름 피복으로 햇빛이 감귤나무 밑부분까지 비춰주는 등 효율적인 태양광 이용으로 착색증진효과가 뚜렷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도의 경우 무처리한 감귤(11브릭스)보다 3.3브릭스 높은 14.3브릭스가, 착색도는 무처리(적록도 15.6)보다 6높은 적록도 21.6을 나타냈다.

농업시험장은 이같은 기술 개발로 고품질 감귤을 생산, 결국 재배농가의 소득증대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농업시험장은 오는 13일 농림부·학계·농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기술에 대한 평가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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