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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종목 치중…초중고 연계 육성 걸림돌제주 체육 대를 이을 선수를 육성하자 1.도내 엘리트 체육의 현주소
김대생 기자
입력 2014-12-31 (수) 16:13:33 | 승인 2014-12-31 (수) 16:57:31 | 최종수정 2015-01-07 (수) 19:34:21
   
 
  ▲ 도내 엘리트체육의 연계육성을 위해서는 학교-학부모-지도자 등의 3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내 학부모들이 지향하는 일부 인기종목에 엘리트가 편중돼 비인기종목에서 선수 수급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사진은 제15회 탐라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 경기모습.  
 
배구·정구 중·고팀 없어 울며 겨자먹기 도외로
학교-학부모-지도자 3박자 조화로 해법 찾아야

수십 년간 도내 체육계에서 나오는 핵심 단어는 '초·중·고 연계육성'이다.  즉 대를 이을 선수들, 엘리트 체육의 중요성은 전국(소년)체전 등 대회를 끝내고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반성이지만 후속 조치 불발로 '영원한 숙제'처럼 남아 있다. 도내 엘리트 체육 활성화 방안을 총 5회에 걸쳐 모색한다.

지난 제95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소년체전을 기준으로 볼 때 제주도선수단은 금메달 52개 등 모두 167개(전국체전)의 최다메달을, 금메달 1개 등 모두 21개의 메달(소년체전)을 획득했다. 하지만 전국체전의 경우 일반부에서 많은 메달이 쏟아졌을 뿐 고등부에서 25개의 메달 밖에 수확하지 못하는 등 내면을 들여다보면 연계육성의 문제점을 역력히 보여줬다.
 
학교 엘리트 팀 없어 외부 유출
 
도내 학교 엘리트체육은 축구 중심으로 이뤄져 기초 종목인 육상과 수영 등 일부 투기종목에서의 선수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해서는 학교와 지도자, 학부모 등의 3박자가 맞아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학부모의 의지가 우선시 돼야 한다.  
 
한 예로 산남지역의 배구는 10여 년 전만 해도 전국 상위에 오르는 등 한국 배구의 산실로 자리매김했었다. 하지만 최근 서귀포산업과학고와 토평초 배구팀이 해체되는 등 현재 동홍초 여자배구팀 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전국대회 상위에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는 아라초와 탐라중의 정구팀도 고교진학을 위해 육지부로 나서야하는 상황이다. 
 
홍병익 제주도배구협회 회장은 "토평초 출신인 부용찬을 비롯해 오재성, 김민규, 이승원 등 많은 선수들이 현재 한국 프로배구를 이끌고 있다"며 "이들 선수들은 도내 중학교팀이 없어 이리 남성중, 인창중, 벌교중 등 육지부로 진학해 선수 활동을 하는 힘든 여정을 치러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연계 육성에 대해 강조했다.
 
체전 고등부 25개 메달 그쳐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도선수단은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11위를 차지하며 거시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메달 수에서 일반부(120개)에 편중되는 역피라미드 구조를 이뤘다. 특히 태권도 종목인 경우 15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제주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종목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반면 16개 체급에 도전한 태권도 남녀고등부는 단 하나의 메달 사냥에도 실패하는 아쉬움을 남겨 연계육성의 절실함을 드러냈다. 효자종목이라 불리는  레슬링과 유도 고등부 메달도 고작 2개를 획득하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주도체육회 김대희 사무처장은 "도내 엘리트 육성은 본질적으로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축구와 골프, 야구 등 인기 위주 종목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비인기종목을 하려는 선수들이 없어 큰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제주는 전국 16개 시도보다 재정적으로나 인적자원이 열악한 것도 엘리트 육성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엘리트 종목은 올림픽 출전 28개 종목을 기반으로 대한체육회 정책방향에 따른 47개 종목으로 전국체전 참가 종목을 말한다. 김대생 기자

김대생 기자  bin0822@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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