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교육 대대적 변화
고교체제 개편안 등도 확정
일부 논란 정책 공감대 관건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올해부터 주요 공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그러나 지난해 이석문 교육감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아침 등교시간 조정 시행' 등에 대한 논란이 일었던 만큼 제주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학부모 공감대 형성은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제주교육의 방향을 '제주교육은 교실'로 설정해 고교체제 개편, 아침 등교시간 조정 등 역점사업과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우선 도교육청은 이석문 교육감의 1순위 공약인 고교체제 개편을 위해 도민사회가 공감하는 고교체제 개편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선택하는 비율을 높여 현재 55% 가량인 일반계고 수용률을 교육감 임기 내에 65%까지 높이는 한편, 읍면고등학교를 활성화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9시 등교'로 논란이 일었던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은 아침 등교시간을 조정해 아이들이 아침밥을 먹고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등교시간을 조정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또 올해부터 4·3에 대한 이해를 늘리고, 평화·인권인식을 높이기 위한 4·3평화·인권교육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외에도 제주형 혁신학교, 학생 건강 증진센터, 대학입학지원관제 등도 올해부터 처음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고교체제 개편에 방향 등에 학부모들이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데다 일선 학교장들이 학부모 찬반 여론이 팽팽한 아침 등교시간을 조정할지 등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교육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정책이나 사업 추진에 앞서 학부모 등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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