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만근 제주대 총장 등이 휠체어를 타고 장애체험에 나섰다.
“흔히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장애인이라 부르지만 그동안 그들을 이해하지 못했던 우리들이 바로 마음의 장애인임을 느꼈습니다”

8일 제주대학교가 마련한 2001학년도 사회봉사자대회. 이날 대회에 참가한 부만근 총장, 양영철 학생처장을 비롯한 교직원 및 사회봉사도우미단원들은 불과 10여분의 휠체어 타기 체험이었지만 장애인의 고충을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제주대 전구성원이 어우러져 봉사활동 체험을 함으로써 봉사활동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장애인체험(휠체어 타기)·헌혈캠페인·사랑의 기금마련 일일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체험에 참가한 한 장애인 학생은 “나에게 있어 휠체어는 떼어낼래야 뗄 수 없는 일상생활이지만 비장애인에게는 좋은 체험이 됐을 것이다”며 “단 하루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된 이 시간만큼은 영원히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휠체어체험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제주대 학생들로 구성된 아라봉사단이 그동안 펼쳐온 봉사활동 경과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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